제임스 4세(James IV, 1473년 3월 17일 ~ 1513년 9월 9일)는 스코틀랜드의 왕으로, 1488년부터 그의 죽음까지 통치했다. 그는 제임스 3세와 그의 아내 마가렛 오브덴(마르가리타 오브 덴마크)의 아들로 태어나, 단독 통치자로서 스코틀랜드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제임스 4세는 문화와 학문, 그리고 군사에서의 개혁을 통해 스코틀랜드를 강력한 국가로 만들고자 했다.
그의 통치 아래에서 제임스 4세는 고전 예술과 과학의 장려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유럽의 여러 나라와 문화적 교류를 확대하며, 런던과 파리에서 여러 차례 방문을 통해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스코틀랜드에 도입하고자 했다. 또한, 고대 로마의 저서들을 번역하도록 지원함으로써 인문주의의 발전에도 기여했다. 그는 자신이 통치하는 기간 동안 다양한 궁정 예술가들을 초청하여 문화를 꽃피우는 데 기여했다.
군사적으로 제임스 4세는 스코틀랜드의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탁월한 군사 전략가이자, 대군을 조직하여 국가의 경계를 방어하고자 했다. 그러나 그의 통치 말년에는 영국과의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특히 1513년의 침략으로 인해 잉글랜드와의 전투에서 패하게 되었다. 이 전투는 플레젠크 전투(Battle of Flodden)로 알려져 있으며, 제임스 4세는 이러한 전투에서 전사하게 된다.
제임스 4세는 결혼을 통해 정치적 동맹을 확립하기도 했다. 그는 1503년 잉글랜드의 헨리 7세의 딸 마가렛 튜더와 결혼하여 두 나라 간의 평화를 도모했다. 이 결혼은 후에 스튜어트 왕조의 잉글랜드의 왕위 계승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제임스 4세의 통치기간은 문화적, 군사적, 정치적 개혁이 동시에 이루어진 시기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로 인해 스코틀랜드의 역사에서 그를 잊힐 수 없는 인물로 남게 했다.